아스퍼거 증후군, 경계에 선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다양한 얼굴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한 형태로, 전반적인 발달 지연 없이 정상 이상의 인지능력을 갖춘 채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서 제한과 어려움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2025년 현재 공식적인 진단 기준은 DSM-5에 의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통합되었으나, 개별 환자의 증상과 기능 수준에 따라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개념이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언어 발달 지연이 없고 지능 지수가 평균 이상인 경우가 많으나, 사회적 신호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이 크고 제한적, 반복적인 행동 양식을 보인다. 독특한 감각 반응성, 신체 조절 능력의 어려움, 특이한 관심사에 집착하는 행동도 아스퍼거 특성에 속한다. 이러한 특성들은 질환이 중증 자폐와 달리 눈에 잘 띄지 않는 ‘숨은 장애’로 오판되거나, 가족과 교사까지도 정상 범주로 오해하는 사례를 발생시킨다.
최근 뇌과학 연구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뇌의 특정 부위가 과잉 연결되거나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됨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편도체, 해마, 전전두엽 피질 등 사회적 행동에 관여하는 신경회로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사회적 신호 처리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러한 신경학적 차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단순한 성격 특성과는 본질적으로 다름을 뒷받침한다.
한편, 아스퍼거를 가진 많은 이들이 사회적 기능 개선과 독립생활 능력을 높이기 위해 언어치료, 사회기술 훈련, 감각통합 치료, 정서 조절 전략을 병행하며, 상당수는 성공적인 취업과 자립 생활을 영위한다는 점도 점차 알려지고 있다.
치료와 지원의 핵심은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맞춤형 개입이며, 특히 자폐스펙트럼 내 다양성에 맞춰 장기적 지원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전문 서비스 확대는 2025년에도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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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박민호 (p_ceo@naver.com)